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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새 대통령’ 거론…미·우크라 갈등 격화

더로직 전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비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대통령 선택은 자국민의 권리라며 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종전 합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를 비판한 뒤 나온 공개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기회를 여러 차례 선택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국제 경유 가격과 미국 농업·운송 부문에 부담을 준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와 관련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재원을 늘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도자를 결정할 권리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의 교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양국 관계의 긴장은 한층 높아졌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동시에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러시아와 에너지 거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향후 미국의 제재 완화 범위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지속 여부가 양국 공조와 종전 협상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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