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덴마크·그린란드, 미군기지 2곳 신설 합의…주권 존중 병기

미국·덴마크·그린란드가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확대하고 대규모 군사기지 2곳을 설치하는 3자 안보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장기 주둔 권한을 강화하면서도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함께 명시했습니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는 22일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강화하는 3자 안보협정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서명에 참여했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규모 군사기지 2곳을 설치하고 주둔 병력을 늘릴 계획이다. 첫 거점은 냉전 초기 미군기지가 운영됐던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이며, 동부 메스테르스비그에도 군사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미국에 그린란드 안보에 관한 장기적 권한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의 적대 세력이 그린란드에 군사 거점을 두거나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협정이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닐센 총리는 1951년 체결된 미국·덴마크 간 그린란드 방위협정을 2026년의 안보 환경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쟁점은 기지 건설 범위와 주둔 병력 규모, 투자 제한 기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다. 미국의 군사적 권한 확대와 덴마크·그린란드의 주권 및 자결권이 실제 이행 과정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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