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모로코, 외교관계 대사급 격상 합의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양국 외교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항공편 확대와 고위급 방문, 투자·조세 협정 체결도 추진하기로 해 2020년 관계 정상화 이후 협력을 한 단계 높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현지시간 16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무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하는 일련의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처음 보도됐다.
두 장관은 기존 외교대표부를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하고 각각 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양국 간 항공편을 확대하고 수개월 안에 고위급 방문을 추진하며 올해 말까지 투자 및 조세 관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회담은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번 발표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이 관계 정상화에 나선 아브라함 협정 체결 6주년을 맞아 나왔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2020년 관계 정상화 이후 외교 채널과 실용 협력을 유지해 왔다. 최근 가자지구 전쟁으로 아랍권의 반이스라엘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도 양국이 단교 대신 대사급 관계로의 격상을 택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있다.
합의가 실제 대사관 개설과 대사 부임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항공편 확대와 투자·조세 협정의 구체적 일정, 가자지구 정세가 양국 협력 이행에 미칠 영향이 후속 관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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