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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가 3.7% 하락…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

더로직 전문 기자·
8월 수출물가 3.7% 하락…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
한국은행 로고. 출처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3.7% 내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6.1% 낮아진 영향이 컸으며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83.23으로 7월보다 3.7%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의 6.1% 하락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8월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8.75달러로 전월보다 15.6%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1천497.4원에서 1천406.3원으로 6.1% 하락했다. 원화 기준 수출가격은 내려갔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2.2%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물가는 화학제품이 5.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1%, 운송장비가 5.4%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환율 하락이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이익을 줄일 수 있지만 수입업체와 소비자의 비용 부담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56.31로 전월보다 2.4% 내리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중간재는 4.0%, 자본재는 4.2%, 소비재는 4.4% 하락했지만 원유 등 광산품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는 1.5% 올랐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27.1% 상승해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6% 높은 수준이어서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9월 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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