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 전희영 사퇴로 김경수·박완수 양자 대결 확정

진보당 전희영 후보 사퇴로 김경수·박완수 양자 구도가 확정됐다.
경남도지사 선거가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와 전 후보는 27일 경남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로의 단일화를 발표했다. 이번 단일화는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김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남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김경수 후보로 조건 없는 단일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 후보의 결단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가 내세운 단일화 명분은 ‘내란 청산’과 ‘경남 대전환’이다. 단일화 선언과 함께 정책협약서에도 서명했다. 협약에는 공공의료 강화, 산업전환과 노동권 보장, 농어업 지원 확대, 청년정책, 기후정책 등이 포함됐다.
전 후보는 사퇴 이후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진보당 조직과 지지층이 김 후보 선거운동에 결합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쟁점은 단일화 효과가 실제 득표로 이어질지다. 민주당은 진보 성향 표 결집을 기대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투표용지 안내 문제도 변수로 남았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진행되며, 사전투표 용지에는 전 후보 칸에 ‘사퇴’ 문구가 표시될 예정이다. 다만 본투표 용지는 이미 인쇄돼 전 후보자 칸에 ‘사퇴’ 표시가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일화는 경남지사 선거를 후보 간 경쟁을 넘어 진영 결집 구도로 바꾼 변수로 해석된다. 다만 전 후보 지지층의 이동 규모와 본투표 과정에서의 사퇴 안내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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