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청소년 모인다…6·25 참전 인연 미래세대로

13개국 144명이 참여해 6·25전쟁 참전 인연을 미래세대로 잇는다.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참전국과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국제 교류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캠프에는 13개국 참전용사 후손과 학생 등 144명이 참여한다.
국가보훈부는 7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부산, 경기도 일대에서 ‘2026년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2009년 시작돼 올해 17회를 맞았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콜롬비아, 노르웨이 등 13개국에서 참전용사 후손 84명과 일반 학생 6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 가운데는 ‘턴 투워드 부산’ 최초 제안자인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손자, 노르웨이군 최고 군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베른하르트 카트리누스 파우스의 손자녀 5명도 포함됐다.
올해 캠프는 참가 범위를 참전용사 손자녀와 대학생에서 증손자녀와 고등학생까지 넓혔다. 저소득 참전국 참가자의 항공료도 지원한다.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튀르키예, 콜롬비아 참가자는 항공료 전액을, 그 외 국가는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후원도 이어졌다. 부산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은 숙식을 제공하고, LIG D&A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의 여행용 캐리어를 지원한다. 이디야커피와 제주삼다수, 빙그레도 발대식 행사와 캠프 일정에 필요한 음료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부산 의료지원국 기념비,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을 방문한다. 참전영웅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일정이다.
또 참전국 후손들이 직접 참전 역사를 소개하고, K-POP 댄스 체험과 보훈 관련 상품 기획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최우수 기획안은 크라우드 펀딩을 거쳐 실제 제작되고, 판매 수익금은 국가보훈부 ‘모두의 보훈’ 플랫폼을 통해 기부된다.
캠프는 8일 부산에서 해단식을 진행한 뒤 9일 출국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참전국과의 관계를 단순한 보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교류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다만 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국제 보훈 네트워크로 이어질지는 향후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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